모니터 받침대, 가구제작, 취미 목공 만들기
취미목공으로 나무망치에 이어 모니터 받침대를 만들었어요.
받침대가 없으면 모니터가 좀 낮아 고개를 숙여야 해서 불편하더라고요.
그럼 받침대 제작 과정을 간단하게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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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
기성품으로 다양한 모니터 받침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죠?
검색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제품들이 검색이 되고 기성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게 가성비가 좋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만들 수 있는 건 연습도 할 겸 직접 만들어 쓰려합니다. 😊
"집성판 부재 준비하기"
받침대의 크기는 대략 가로 360mm, 세로 20mm, 높이 90mm로 서랍을 달아 펜, 메모지 등 책상 위 물품들을 넣을 용도입니다. 모니터를 듀얼로 사용하기에 조금 작게, 동일 사이즈로 2개 제작했어요.
먼저 부재를 준비하고 도안에 맞게 사이즈대로 테이블쏘를 이용해 재단을 합니다.
테이블쏘를 사용하실 때는 항상 조심스럽고 집중해서 사용합니다.
돌아가는 원형톱만 봐도 무서운 느낌이~~ 😅
먼저 서랍을 제외한 외형에서 상판과 옆판(다리 역할)은 주먹장으로 조립합니다.
재단 후 피스나 타카를 이용해 조립하면 아주 간단한데..
직접 수제작이 목적이기에 장부 맞춤으로 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긴 하네요.
오랜만에 하려니 주먹장이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아직 살아있네~ 😁
상판에 끼워 맞출 장부도 마찬가지로 톱질과 끌질로 장부를 남기고 모두 떼어냅니다.
미송 집성판이기도 하고 끌도 덜 갈린 건지 뜯김이 좀 많네요.. 끌 좀 열심히 갈아야겠네요. 😊
"서랍은 어떻게 만들까?"
서랍은 숨은주먹장으로 맞추려 합니다.
서랍 앞판의 좌우 마구리면에 장부 홈을 파낸 후 서랍의 옆판은 주먹장으로 만들어 앞판과 결합시키는 방식이에요.
서랍의 바닥은 6mm 합판을 끼워 맞추려고 서랍 옆판과 뒤판에는 트리머를 이용해 홈을 파냅니다.
전동공구를 쓰면 편하긴 한데.. 기계의 힘을 이용하다 보니 치수나 간격, 깊이를 잘 맞추어야 해요..
"이제 조립하기"
조립 전에 전체적으로 사포질을 한번 해서 표면을 다듬은 다음에 맞춰야 합니다.
조립 후에는 사포질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에 미리 한번 해주면 좋아요.
장부와 장부 홈에 목공 접착제를 골고루 바른 후 끼워 맞추되
나무가 무른 만큼 수분에 의해 나무가 미세하게 팽창할 수 있으니 후다닥~ 끼워 맞춥니다.
틈새를 비집고 나온 접착체는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내고 접착제가 마르는 동안 클램프로 조여 완전히 고정된 상태로 건조를 시킵니다. 건조 시간은 1일 정도로 완전히 굳고 마르게 됩니다.
이젠 서랍을 맞춰야겠죠?
깎아놓은 부재들을 미리 가조립해서 혹시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 봅니다.
크게 잘못된 부분은 없으니 바로 조립~~
앞판과 옆판을 숨은주먹장으로 끼워 맞춘 후 서랍 밑판을 홈에 맞춰 끼워 넣습니다.
밑판이 자리를 잡으면 뒤판을 끼워 마무리를 합니다.
물론 서랍도 접착제가 건조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클램프로 물린 후 1일 정도 완전히 건조를 시킵니다.
접착제까지 모두 건조가 됐으니 표면을 매끄럽고 각지고 날카로운 모서리를 사포질로 마무리합니다.
이제 서랍 손잡이를 맞춰야 하는데~
😧 아차!! 서랍을 맞추기 전에 손잡이를 먼저 달고 서랍을 조립했더라면 손잡이 조립이 더 쉬웠을 텐데~~
손잡이까지 완전히 건조하면 완성~~ 이제 칠만 해주면 됩니다.
"마지막 과정, 바니쉬 칠하기!!"
그냥 나무색감과 결이 좋아 스테인 없이 바로 바니쉬만 칠하는데
바니쉬와 물의 비율은 1:1, 조금 연하게 타서 얇게 여러 번(3번 정도) 칠할 거예요.
바니쉬 칠할 때는 먼저 전체적으로 칠하고 건조가 되면 전체적으로 가볍게 사포질을 한번 해주면 좋아요.
"사포질은 왜?"
칠을 하는 과정에서 기포가 생길 수 있고 붓자국이라던지 미세한 기포가 생길 수 있고
또 나무에 따라 거끌거리는 느낌도 있거든요.
그래서 고운 사포로 한 듯 안 한 듯 가볍게 사포질을 해주면 더 매끄러워지더라고요.
이렇게 3번 정도 마르고 칠하기를 반복하면 모든 작업은 끝~~
"모니터 받침대 만들기"
누가 모니터 받침대를 수작업 주먹장으로 만들까? 그냥 피스로 조립하거나 구매하면 더 간단할걸~~
네~ 그럴 수 있죠..
그러나 평범하지만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사이즈로 직접 만듭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인 거죠~~ ㅎㅎ
톱질부터 끌질, 조립 등 간단한 듯 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전혀 간단하지가 않아요. 특히 맞춤이기 때문에 오차가 생기면 안 되기에 집중해야 하고요.. 하나씩 깎고 다듬고 하는 시간을 거치며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아요.
빠르고 쉽고 간단하고 편하게만을 추구하는 세태에서 난 역행하는 느낌이랄까~~ 누가 뭐래도 난 내 갈길 갑니다.
사는 게 그런 거죠~ ㅎㅎ. 항상 안전목공!!
※ 취미 목공, 간단하게 나무망치 만들기 과정입니다.
목공 나무 망치 만들기, 취미 목공 준비, 가구 제작
나만의 나무망치 만들기, 취미 목공 준비물, 가구 제작취미목공을 시작하면서 사용할 나무망치를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어요.시중에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곤 있지만 나에게 맞는 걸 만들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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